2004년 12월 15일 오후 4시 삼우웨딩홀에서 전국노점상총연합 제 18차 대의원대회가 있었다. 많은 대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노점상총연합의 제 18기를 힘차게 열었다.
- 결의문 -
동지들! 여기 한 그루의 나무가 있다. 이 푸르른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실연이 따랐겠는가 몰아치는 폭풍과 살을 에는 추위를 떨쳐내고 한잎 두잎 싹을 틔우며 마침내 결실을 얻기까지의 고통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우리 전노련의 역사를 18년이라 한다. 그 역사는 구속과 수배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지는 고통과 실연의 역사였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하여 나아가 이 땅의 변혁과 참 민주주의를 위하여 희생이 되었는가 그 희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먹고사는 것이 힘들어 하루 3명 이상이 비관 자살하는 현실, 8백만에 이르는 방치된 빈곤층과 1백만 가구에 이르는 단전단수가구,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환자들, 1백만 명에 이르는 빈곤아동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길거리로 나와 스스로 먹고살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백억 가까운 돈을 투입하여 용역깡패를 동원한 단속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그리고 그 돈은 시민들의 혈세로 엄청난 과태료 부과로 충당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민중들의 생존권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닌가
빈곤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전체 사회의 책임이자 국가의 책임이다. 안 그런가? 노동을 하든 그렇지 않든 모든 사회구성원은 기본생활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도 노무현 정권은 불안정노동과 빈곤의 양산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결과와 책임을 민중에게 책임 지우고 있다. 이에 우리 노점상들은 18기를 힘차게 열어 제키며 다음과 같이 투쟁을 전개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용역깡패 해체와 무분별한 과태료 철회를 위하여 투쟁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이사회의 빈곤 해결을 위해 투쟁 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위 사항이 관철 될 때까지 제 사회단체와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 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