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한가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는 말이 무색해 질 정도로 우리네 삶은 팍팍하고 등골은 더더욱 휘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를 걱정하는 노점상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은 바로 전국의 동지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제는 휘영청 밝은 달빛을 가로등 삼아 돌아오는 우리네 발걸음도 가벼워 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일을 여는 새벽의 고단함이 안개 거치듯 희망으로 내딛는 첫걸음이었으면 합니다.
그곳에 저희 '전국노점상연합'이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노련 집행부 일동
****** 구속동지들을 대신하여 인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은 이제 저 멀리 사라져 간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서늘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을 알리는 듯 합니다. 동지들 모두가 건강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노점상 대통합이라는 큰일을 이루고도 수감자의 몸이라 아무것도 뒷받침을 하지 못하여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구속, 수배 동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가위는 늘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지만 우리 민중의 삶은 더욱 어려워만 집니다. 공권력의 탄압에 온몸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노무현 정권에 죽음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우리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직접 뵙고 인사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과 함께 동지들과 함께 따뜻한 한가위 되시기를 빕니다. 구속동지들을 대신하여 인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