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포천시 '불법노점단속' 전노련 반발
【포천=뉴시스】
경기 포천시의 불법 노점 단속에 전국노점상총연합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노점상총연합 서울·경기지역, 전국빈민연합 소속 회원 300여명(경찰 추산)은 19일 포천시청과 5일장이 서는 소흘읍 송우삼거리에서 잇따라 집회를 갖고 '노점 단속 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전국노점상총연합 배행국 수석부의장 등 대표 5명은 소흘읍사무소에서 가진 서장원 시장과의 면담에서 "십수년간 노점으로 생존권을 지켜온 우리들을 용역 깡패들을 동원해서 내쫓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장날만 영업을 하거나 대체부지를 시가 마련해 주는 방식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서 시장은 "불법 노점상의 영업을 허용할 경우 더 많은 노점들이 들어서게 되면서 시장 질서와 환경이 어지럽혀질 가능성이 많은 만큼 시의 정책 철회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노련 관계자는 "내일(20)부터 10일간 노점상인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포천시와 대화를 갖겠다"며 "그러나 포천시가 노점상인들의 요구를 끝까지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30일 전노련 회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2차 대규모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중대 400여명의 병력을 현장에 배치했으나 전노련과의 마찰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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