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자인 서울에 이어 서울 시내 전역에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한다고 한다. 필요한 곳에 에스컬레이터공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안되지만 필요하지 않는데 그저 자신의 업적세우기 위해 획일적으로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하는 것은 세금낭비이자 자원낭비일 것이다. 또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지하철공사)에서 추진하는 에스컬레이터 공사로 인해 근처 노점상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신중히 공사추진 여부를 검토해야할 것이다.
아래글은 3월 11일 서울메트로 앞에서 항의 집회 시 낭독했던 투쟁결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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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서울메트로는 제기역 2번출구에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제기역2번 출구는 계단이 짧을 뿐 아니라 노인과 장애인들의 이동이 많은 곳입니다. 그러한 곳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는 것은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공사인 것입니다. 또한 제기역 2번 출구 앞 노점상들은 20~30년간 그곳에서 장사를 해 생계를 이어 온 사람들읍니다.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하게 되면 기존의 출구에서 앞으로 7m가량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8명의 노점상들은 장사를 할 자리가 없어지게 됩니다. 또한 불로장생타워와 한솔타워 사이의 인도를 가로막게 됨으로써 인근 상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는 이에 항의하며 두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노인과 장애인의 이동에 더욱 편리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권장했고, 엘리베이터 공사가 어렵다면 에스컬레이터 공사 설계 변경을 요청하였습니다.
서울 메트로측은 이에 몇일 동안 묵묵부답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이용하고, 주변상인들의 생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에스컬러에터 설치 공사 문제는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입니다. 서울메트로가 막무가내 행정을 중단하고 제기역 2번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주위 노점상과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하도록 강력히 항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노점상총연합 동대문 중랑서부 지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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