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인 엄지손가락 꺽여 골절상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과잉 단속이라고 항의를 했다.
2009-01-05 오전 12:06:18 입력(대구인터넷뉴스)
대구 중구청에서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지난 4일 오후 5시경 동성로 노점상 단속을 하던중 상인 엄지손가락을 꺽어 골절상을 입히는 불상사가 발생해 형사고발이 예상되면서 과잉 단속이란 여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날 중구청 공무원들과 용역직원들은 노점상인들이 장사를 못하도록 강제철거에 들어가면서 노점상인들의 고무대야를 뺏는 과정에서 용역직원이 모 할머니의 배부위에 발길질을 하고 모 아주머니에게는 엄지손가락을 꺽어 골절상을 입혔다.
또 강제철거를 집행 할때는 공무원 입회 하에 실시해야 함에도 당시 2명의 공무원 중 한명은 자리를 지키지 않았고, 또 다른 한명은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어 적절한 공무집행인지 도마에 올랐다.
이에 중구청 노점상단속 공무원은 “강제철거 현장 주위에만 있으면 적절한 공무집행이다”며 “다른 한명의 공무원은 집행과정에 본인의 차량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한명의 공무원이 입회를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제철거 당시 본지 기자가 확인 했을 때 현장에는 공무원은 없었고, 나중에 확인결과 멀리에서 현장상황을 지켜볼 뿐 용역직원들의 과잉 강제철거로 부상자가 발생해도 확인 및 어떠한 조취도 취하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이에 동구 방촌동 석 모(24세)씨는 “ 용역직원들이 노점상단속을 하면서 아주머니의 옷을 찢고 욕설과 발길질을 하는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이며,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인지 물어보고 싶다”며 “현장에서 항의를 하기위해 공무원을 찾았지만 어디한 곳에도 없었으며, 용역직원들에게만 모든 일들을 떠넘기는 것이 공무원들이 하는 일이냐”라고 말했다.
동성로 노점상인 관계자는 “골목마다 용역직원을 배치해 리어카를 가지고 올수 없어 어제부터 생계를 위해 고무대야에 과일, 군밤, 밀감, 옥수수 등을 담아 차가운 날씨에 나왔는데 장사를 못하게 고무대야만 빼앗으면 되지 욕설과 발길질을 하며 손가락을 꺽어 골절상을 입히는 것은 과잉단속이며 폭력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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