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의 청담 ·압구정 패션특구 지정을 축하하는 명품패션쇼를 개최한다. 앙드레 김을 비롯한 정상의 디자이너들이 총 출동하고 대표적인 기업의 CEO들이 출연한다고 한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청담 압구정 패션특구 조성을 위해 2011년까지 289억원을 투자하여 파리, 밀라노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패션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명품 패션특구가 지정되고, 명품패션쇼가 열리는 이 순간에도 우리는 결코 웃을 수 없다. 강남구청이 명품패션산업 및 명품도시 만들기에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도시빈민들은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강남구청은 강남대로를 디자인거리라는 소위 명품거리를 만든다며 백주대낮에 150여명의 용역깡패를 투입하여 노점상 십여명이 부상당하였고, 청담·압구정 패션특구내 노점상들도 내년이면 강제철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또한 비닐하우스 주민들은 불법점거라는 이유로 주소지 등재를 거부당하여 기본적인 행정서비스에서 배제되어 인권침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있었던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수서임대아파트 건립제고 요청에서 보듯이, 강남구청은 강남땅부자들의 집값 걱정에 빈곤층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더불어 공공 강남구청은 무차별적으로 공공부문 아웃소싱을 진행하여 수많은 비정규직노동자를 양산하여 사회양극화에 일조하고 있다.
결국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강남땅부자들을 위해 수백억원을 예산을 투자하여 명품도시만들기에 집착하면서도 공공부문 아웃소싱을 통한 비정규직 양산, 불법이라는 이유로 노점단속과 비닐하우스 주민에게 수천억원의 변상금을 물리는 것이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명품’행정의 본모습이다.
강남·서초 사회단체들은 강남땅부자들을 위한 강남 패션 페스티벌 및 패션특구 사업을 반대한다. 또한 강남대로 노점상 생존권 보장, 비닐하우스 주소지 인정을 촉구,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공부문 아웃소싱 중단을 촉구한다. 더불어 강남구청은 강남땅부자들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도시빈민과 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명품 패션쇼를 반대하는 행사로서 강남패션 페스티벌 반대 시민 문화제를 개최 할 것이다.
하나.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강남대로 노점상 강제철거계획 중단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라!
하나.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비닐하우스 주민들에게 주소지를 인정하고 체비지/변상금문제 즉각 해결하라!
하나.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공공부문 아웃소싱 중단하고 비정규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
하나.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강남땅부자들을 위한 명품도시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2008년 09월 25일
강남패션 페스티벌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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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명품패션 페스티벌 반대 ‘시민’ 문화제 일정
- 일시: 2008. 09. 27일 (토) 오후 2시 ~ 오후 9시
- 장소: 갤러리아 백화점, 도산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