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련 조직분열 해소와 노점대단결을 위한 제언]
성숙하지 못한 노점조직의 분열은 노점공멸을 좌초하는 지름길일 뿐입니다.!
현재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은 합법화를 가장하여 노점정비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노점상 약, 2천여명 이상이 소리 없이
사라졌고 전국적으로는 어림잡아 1,2만명의 노점상이 삶에 터전을 잃고 노점자리에서 사라졌음을
추종해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전노련 회원들 또한 불과 2년만에 약, 2천명 이상이
이탈되어 나감으로 인해 조직력 또한 급격하게 약화된 상황 입니다. 기대이상의 노점정비 효과를
거둔 서울시와 전국의 지자체들은 올해도 노점들을 더욱 더 옥죄어 올 것은 불 보듯 한 상황일
것입니다. 따라서 그 어느 때 보다 노점정세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판단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를 중심으로 모든 노점들의 중지를 모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인 것입니다.
이미 전노련은 조직의 이원화로 인한 노노간의 분쟁으로 회원대중들에게 소모적인 희생을
강요했던 뼈아픈 역사적 경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한 노점정세 속에서 또
다시 노점조직의 분열이 재연된다면 이는 노점상의 공멸을 앞당길 뿐입니다. 지금시기 원칙의
훼손과 경솔한 판단으로 조직적 분열이 고착된다면 결국 노점대중들에게는 엄청난 피해와
고통만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따라서 지금시기 엄중한 정세 속에 조직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조직의 원칙을 살려 조직분열의 원인을 해소하는 한편 냉정한 자세와 심중함이
선행되는 성숙한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 입니다.
노점대단결의 기치로 다음과 같은 혁신적 결의를 모아야 합니다.
지금 현재 전노련은 ‘노점관리대책’에 대한 대응책 부제로 말미암아 조직력은 급격하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분으로 인한 조직적 분열은 노점조직의 붕괴위기를
초례하는 한편 노점상들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점상의 생존과 노점조직 사수라는 대의에 입각하여 모든 동지들은 이제 노점 대단결의 정신을
살려 대 타협안을 제시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노점을 둘러싼 절제절명의 위기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하여 모든 동지들은 열린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작은 것에 매달려 대의를 흐리는
우를 범하는 순간 노점역사 앞에 초라한 자신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지금 전노련의 위기를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이번 전노련 분열상황을
계기로 조직체계와 운영상 에서의 극복해야 할 구습들을 혁신하고 아울러 더 나아가 노점운동의
혁신적 방향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동지들의 열려있는 마음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당면한 조직분열의 위기를 해소하고 노점대단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더 많은 동지들의 충언이 제출되기를 희망합니다.
첫째, 전노련은 대의에 입각하여 의장임기에 대한 20기 규약을 준수하고, 아울러 이필두 전빈련
상임의장 역할을 전담할 수 있도록 전노련은 최선의 노력으로 지지,지원 한다.
둘째, 노점을 둘러싼 위기적인 현재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노련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노점탄압 관련 집중적인 대응책을 마련함과 아울러 민주적이고 투명한 조직골간을 마련하는 한편
노점운동방향에 대한 혁신적 방안을 마련한다.
셋째, 혁신위는 21기 지도부가 선출되면 해소한다. 단, 전노련 총회는 의장 항소심이 끝난 후,
1개월 이내에 개최 한다.
2010년 1월 8일
전노련 (전)집행위원장 조 덕 휘
(첨언)
지금의 전노련이 있기까지 많은 동지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과 헌신, 죽음을 불사한 노점대중들의
투쟁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20년 이상을 전노련과 함께 숨쉬며 살아왔습니다.
기간 보람과 성취감도 있었지만, 일정한 한계를 느낄 때면 좌절감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노점조직을 통해 저의 생존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노련 역사에서 조직적 분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뼈아픈 경험을 우리는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또 다시 그러한 고통스런 상황을 만들어 내지 말아야 합니다. 진정한 인간의 권리를 향한
노점운동의 대의에 입각하여 모든 동지들의 자성과 깊은 성찰이 절실하게 필요 할 때입니다.
하여 소신껏 저의 입장을 내게 되었습니다. 전노련의 관심과 애정이 있는 동지들의 많은 충언과
의견들이 모여야 합니다. 이번 위기적 상황의 귀결이 23년 노점운동이 혁신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충언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