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과정 중 쓰러진 할머니를 방치한  강남구청 단속반의 행태에 우리는 분노한다.




강남구청 단속반은 테헤란로 주변에서 아침 토스트 장사를 하던 할머니를 단속하던 중, 그
충격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어떠한 응급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2009. 03. 12일 오전9시반, 테헤란로에서 아침토스트 장사를 하는 최 모 할머니는 아침토스트
장사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남구청 건설관리과 최 모 단속반장의 지휘아래,노점단속을
하던 중, 단속반들이 마차를 실어가려 하자 최 모 할머니는 토스트 철판에 드러누워 저항하였다. 
단속반은 저항하는 할머니를 끌어내렸고 이에 충격을 받은 할머니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구청
단속반은 할머니가 쓰러졌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최모 단속반장은 쓰러진
할머니를 향해 ‘쑈하네!’라며 막말을 일삼았다. 

구청 단속반은 최 모 할머니를 내팽겨친 채 마차를 실고 유유히 사라졌다. 단속 과정을 지겨보던
행인들은 쓰러진 할머니를 일으켜 깨우려 했지만 할머니는 깨어나지 않았다. 이에 놀란 행인들은
소방서에 신고하였고 구급차가 도착하여 할머니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였다. 

 최 모 할머니는 단속과정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에 의한 과다 호흡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리 노점이 불법이라지만, 노점상도 엄연한 이 나라의 국민이다. 국가는 어떠한
인권침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강남구청 단속반은 이런 중대한
국가의무를 방기하였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국가가 자행한 인권침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작년 대구 두류시장 할머니 노점상, 서울시청 앞 김밥할머니 폭행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국가는 먹고살고자 나온 노점상에게 폭력적인 단속으로 일관해 왔던 것이다. 그러하기에 어느
누구든지 이번 사건은 반복될 수 있다.

우리 서초강남 지역 노점상들은 강남구청의 이런 반인권적 행태와 폭력에 분노하는 는 바이다.  


- 강남구청 건설관리과 해당책임자는 즉각 물러가라!
- 강남구청은 반인권적 폭력단속 즉각 중단하라!
- 강남구청은 생계형 노점상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즉각 사과하라!

전국노점상총연합 서초강남지역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