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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동중서부 임정숙]노점상하는 사람치고 눈물 안 흘려 본 사람 없어
  글쓴이 선전국 글쓴날 2006-03-22 12:39:20 조회 4181
  첨부파일 dd.jpg (521128 Bytes) 분류 나는노점상이다

나는 노점상이다

 


노점상 하는 사람치고

           눈물 안 흘려 본사람 없어

 

 

 

  동중서부지역 태능2지부에 있는 태능시장에서 부식장사를 30년 넘게 하고계신 임정숙 할머니(81)는 시장 내에서 꼬부랑 할머니로 통한다. 예전에 태능시장이 곱창으로 유명하고 장사가 잘 될 때부터 마트가 생기면서 탄압이 있었던 시기도, 그리고 지금까지 현자리를 지키고 장사를 하고 계신다. 주변 장사하시는 분에 의하면, 할머니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30년을 새벽이 되면 나오셔서 장사를 시작하신다고 한다. 태능시장 마트 앞 거리에서 태능2지부의 큰어른신 꼬부랑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장사는 어떠세요_

힘들어요. 예전에는 장사도 곧 잘됐는데 장사가 않되서 죽겠어. 예전에는 이 시장이 포장마차도 많고 곱창으로도 유명해서 장사도 잘됐는데, 마트가 들어서고 나서부터는 장사가 더 않돼. 그래두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오고 그러다 보면 장사도 되겠지


언제부터 노점을 하셨는데요_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작했는데 30년이 넘었어. 이걸로 자식들 다 키웠어. 지금은 (나이 들어)힘들지만 예전에는 살아야하니까 집회도 가고 ‘구청장 나와라’며 외치기도 하고 싸움도 하고 그랬어. 노점상 하는 사람치고 눈물 안 흘려 본사람 없어. 깡패 오면 도망 다니고 가면 또 나오고 그랬었지. 상가도 물불 안 가리는 사람들이니까. 우리도 너 죽고 나 죽자지. 쫓아내려 했지만 (우린) 못나가지.


할머니와 인터뷰도중에 단골들이 지나가며 ‘할머니, 찌게 맛있게 먹었어요.’,‘할머니, 저 가요’라며 인사하고 지나간다. 어떤 단골할머니는 오자마자 자리를 펴고 않으셔서 얘기들을 나누신다.


할머니, 단골이 많네요_

단골들이 많이 팔아주니까 이 정도라도 하지. 뜨네기들은 잘 몰라. 어떤 사람은 할머니 하시는걸 팔아줘야 한다면서 팔아주고. 고맙지.


건강도 생각하시면서 장사를 하셔야죠_

허리가 아파서 걱정이야. 이것 땜에 약도 많이 먹고 침도 맞았어. 허리가 아파서 어디 갈 때는 저걸(손가락으로 작은 수레를 가리키며) 끌고 움직여야해. 그리고 여기서 몇 십년동안 같이 장사한 사람들이 많이 도와줘. 자식들도 쉬어라고 하지만, 다들 어려운데, 그리고 이때까지 했는데 그만 둘 순 없어. 근데 (웃으시며) 고생을 하도 해서 다 늙어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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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전빈련’은 새로운 희망과 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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