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노련,

  지역 단체와 연대투쟁으로 힘차게 투쟁 중

 

▶서부민중연대 단체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다.

 

 

서울 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이하 ‘서부노련’)의 투쟁이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간 천막농성 등을 통해 여론에서 불리해진 서대문구청을 더욱 압박해 철거방침을 철회시켜내는 분위기에 접어든 것이다.

 

당초 서대문구청은 이대 앞 ‘찾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면서 ‘생계형이든 뭐든 가리지 않고 노점상들을 싹쓸이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이명박 서울시장까지 나서서 청계천 사례까지 들먹이며 노점 강제 정비를 독려하였다. 결국 구청은 지난 11월 29일, 용역깡패 250여명을 동원해 강제철거를 시도하였다.

 

서부노련은 전노련 타지역 회원들, 서부민중연대와 서부지구총학생회연합과 함께 이를 투쟁으로 저지하였으나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이 철거방침을 굽히지 않자, 천막농성 외에도 인근 대학 학생들과 함께 매일 시민들에게 대시민 여론전을 진행하였고, 지역 10여개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 등을 벌이면서 강제철거 시도를 막아내왔다.

 

이 과정에서 이대 주변을 찾는 당사자들인 학생들을 대표해 각 대학 총학생회 대표들이 직접 서대문구청을 항의방문하고, 지역 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자회견, 집회 등을 진행하면서 회원들은 그간 서부노련이 꾸준히 일구어온 연대투쟁의 필요성과 성과를 새삼 확인하기도 했다.

 

 

가로수 제132호 5면 / 백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