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더욱더 힘차게 투쟁 해 나갑시다





회원 동지여러분! 치열했던 2005년을 마감하고 새해를 열어제꼈습니다.

 

한 해 동안 전노련 중앙과 함께 악법 저지, 생존권 쟁취, 빈곤해결, 전쟁반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등 우리사회 진보를 위해 투쟁해 온 동지들께 동지애를 보냅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등 보수 우익들과 노무현 정부는 결코 개혁을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비정규직을 확대했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탄압하고, 그 탄압에 항의하는 농민 2명을 사망케 하고, 파병을 재연장하고, 노점상 철거민들의 생존권과 주거권을 박탈하는 등 없는 사람들의 권리향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서민경제'를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대할 것은 없습니다. 오직 노동자, 농민, 학생,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투쟁해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해야 합니다.


우리는 작년 말에 행정대집행법(강제철거법) 개악과 질서위반행위규제법(과태료강제징수법)제정 반대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장외투쟁을 전개하는 바람에 국회가 파행되어 시간을 벌기도 했지만,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천막에 지역 회원들이 순번으로 농성을 진행했고, 관련 위원회 국회의원들을 압박하여 악법을 저지했습니다. 또 구리시가 고용한 노점단속 용역깡패를 강력한 투쟁으로 막아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통합 이후 처음으로 임원 선거를 치러 단일 지도부를 구성했습니다. 물론 조정하고 합의점을 찾기 힘든 내부 갈등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지들!
악법저지, 구리와 부천의 행정대집행, 내부 갈등 해소는 2006년 상반기에도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는 이런 시급한 과제를 의장님이 구속된 상황에서 헤쳐 나가야 합니다. 갇혀계시지만 항상 우리 회원들을 걱정하고 계신 이 필두 의장님을 생각하고 우리 더욱더 단결하여 힘차게 투쟁합시다. 결과는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전노련 전체 회원들의 단결력과 연대투쟁만이 살길입니다. 감사합니다.

 

                                 전국노점상총연합 수석부의장  박 준 환 (의장 권한 대행)

                                                             부의장  한 기 석 

가로수 제132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