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을 나고 있는 회원동지들을 만나다

 

                 - 전국지역순회 -

 

                                                                                           홍웅식

 

차갑고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친 2005년 겨울이다. 거리에서 전노련 회원들은 이 겨울을 나고 있다. 18기 전노련은 첫 사업으로 전국 지역순회를 가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노점탄압이 강한 이 시기에 과연 전노련 회원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전노련에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보고 최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올 18기 전노련을 힘차게 시작하겠다는 뜻을 담은 사업이다.

 

경기가 좋지 못한 탓인지 포장마차의 경우는 단 한 테이블도 손님을 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고 공산품과 먹거리 회원들의 경우도 지난해 대비 절반의 매출도 되지 않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올 한해 노점탄압 없는 한해가 되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전노련이 좀 더 회원동지들의 입장에서 조직운영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많았다. 전노련은 백만노점동지들의 조직이다. “회원동지들이 없으면 지역연합회도 없으며 전노련도 있을 수 없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최대한 회원동지들의 입장에서 조직운영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보았다.

 

지역순회를 통하여 2004년 단속현황을 집계하고 2005년 단속계획을 진단하여 이후 신속한 대응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투명한 조직운영을 위하여 재정장부 작성 현황을 파악하며 전노련 투쟁소식과 회원들의 소식을 전하는 전노련 기관지 가로수의 배포현황도 파악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 동지 한분 한분들의 애정어린 전노련 조직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여 아래로부터의 조직강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청년사수대를 파악하여 좀 더 힘있는 조직운영을 할 것이며 강한 단속에 맞설 수 있는 지역별 연대투쟁도 강화해 낼 것이다.

지역순회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