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 용역깡패의 탄압에 맞선 힘찬 투쟁

 

                투쟁하는 부천회원들

 

                                                                                     김동욱

 

부천 지역에 불미스런 일이 생긴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천시청은 노점상 단속의 대집행을 하고 있다. 9일부터 시작된 부천시청의 대대적인 노점단속은 우선 부천 북부역에서 시작해 천천히 부천 전체 노점상의 생존권을 옥죄어 오고 있다.

 

먼저 부천 북부역에 원미구가 제작한 목조 플랜트 화단을 노점상들이 하나도 없는 새벽에 용역깡패들을 동원하여 설치하였다. 이에 대응하여 부천지역에서는 13일부터 부천시청을 상대로 장기간 농성에 들어갔으나 이에 불구하고 부천시청은 또다시 14일 새벽 용역깡패들이 거주할 수 있는 컨테이너 박스 4개를 집회 장소에 설치하였다. 이에 항의하며 컨테이너를 치워줄 것을 요구하는 노점상들과 용역깡패들 사이에 격한 몸싸움이 일어났으나 큰피해 없이 마무리를 하였다. 특히 부천지역 노점탄압에 동원된 용역깡패들은 (주)무창 소속으로 지금까지도 의정부에서 노점상들에게 폭력을 휘둘러온 곳이다. 최근 경기도 일대에서 용역깡패들의 폭력적인 노점단속이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노점상 전체의 문제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또한 부천시청에서는 조직화된 노점상만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어 노점단속의 목적만이 아닌 부천노련에 대한 탄압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 회원이 단결하여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고 힘차게 투쟁중이다. 여러 지역의 관심과 격려가 부천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