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노점상 죽이기에 맞선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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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청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노점상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강행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노점상단속만을 전담하는 공무원을 채용하였다.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단속 전담 공무원들을 “경비업체 근무 경력이 있거나 각종 무술 3단 이상의 유단자”들로 구성해 50여명의 노점상들의 생존수단을 쓸어버려야 할 한낮 쓰레기로 치부했다.

 

또한 전노련, 부산노련과의 면담에서 무차별적인 단속과 폭행 및 폭언을 실시한 것에 대하여 사과했고 노점상 및 구청간의 협의를 통해 향후 대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결정했었음에도 음에도 또다시 단속을 강행했다.

 

이에 전노련은 대대적인 대응을 계획했고 10월 21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대대적인 투쟁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동지들이 탄 버스와 방송차량들이 모여들었고 부산은 생존권쟁취의 목소리로 드높았다. 아름다운 그 바닷가에서 생존권을 박탈당한 동지의 모습에 전노련 동지들은 분노했다. 참여한 사회단체들이 연대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이 기세에  결국 수영구청은 무릎을 꿇었다. 현재의 단속중단을 약속했고 모든 문제를 부산노련과 협의하여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이 날의 승리는 소중했다. 하지만 진짜 투쟁은 지금부터, 노점상이 단속대상으로만 치부되는 한 부산노련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 투쟁을 승리로 시작했기에 부산노련 동지들의 어깨는 든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