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 깡패를 앞세운 폭력단속에 맞선 투쟁

 

지난 10월부터 의정부에서는 용역깡패를 동원한 폭력단속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태평로 일대가 싹쓸이 단속을 당한 상황이지만 김문원의정부시장은 앞으로 의정부 전역에서 노점상을 몰아내겠다는 계획과 의지를 공공연히 발표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사주한 용역깡패들은 방패로 노점상들을 내리찍었다.

 

현재 공개된 용역체결 비용은 4억 7천만원이지만, 단속의 규모를 볼 때 하루하루 체결하는 수의계약을 고려하면 이것에 몇 배에 해당하리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10월 26일 새벽 4부터 이틀이 벌다하고 용역깡패들과 시청직원이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300여명이 들이닥쳤다. 방패와 철모, 몽둥이, 돌로 무장한 용역깡패들이 몰려와 노점상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방패를 칼처럼 세워 내리찍었고 돌을 던졌으며 몽둥이로 머리를 내리쳤다. 할머니, 장애인, 여성을 가릴 것 없이 행해진 폭력이었다. 이날의 폭력만행은 지나가던 시민들이 분노하고 항의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음에도 경찰들은 시청고용 용역깡패들의 만행을 지켜볼 뿐이었다. 이 만행으로 코뼈가 부러지고 척추가 내려앉는 중상을 입어 수술을 해야하는 사람부터 입원자 등 부상자가 14명에 이른다. 현재 의정부시청 홈페이지에는 이날의 폭력을 항의하는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의정부노련과 의정부지역의 민중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의정부시의 폭력만행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문원시장을 강력히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역 광장과 태평로에는 천막을 치고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1월 8일에는 ‘노점탄압 분쇄, 용역깡패 해체, 김문원시장 규탄을 위한 백만노점 1차 투쟁대회’를 개최하여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폭력만행과 노점탄압이 비단 의정부시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노점상의 문제이며 제 사회단체의 문제임을 결의하고 의정부시의 만행을 폭로했다.

 

현재도 의정부노련의 투쟁은 진행중이며 동지들의 연대와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