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소식

 

  종로 - 문화의 거리, 젊음의 거리…. 노점상 내모는 거리

 

종로는 서울 지역 사대문안의 주요 요충지이며 노점상의 상거래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인사동과 대학로 및 관철동에 문화 관광특구 및 젊음의 거리 추진을 앞두고 현장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오던 노점상들의 생존권이 유린되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서울시는 노점상들의 문화적인 특성을 살려 지역의 개발 사업에 부합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모색을 해야 한다.

 

관철동의 경우 (주)동원이노베이션과 상가번영회가 도로공사와 관련하여 20년 계약을 맺고 모든 권리는 (주)동원이노베이션이 가진다는 협의 하에 공사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상가번영회가 자신들의 소유도 아닌 국가의 공공도로를 사적이윤추구를 위해 20년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종로구청은 이러한 내용의 도로공사에 대해 지난 11월 2일 공사허가를 내주었다. 도로공사는 해당관청의 감독과 책임 하에 진행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추진되어야 함에도 시민들의 대표성을 갖지 않는 상가번영회의 일방적인 공사계획에 종로구청이 허가를 내준 것은 엄연한 ‘특혜’이다. 이 공사로 인해 이곳에서 수십 년간 생계를 이어온 21명의 노점상과 그 가족들의 유일한 생계방편인 노점상을 탄압하고 있다.

 

이에 종로지역에서는 천막농성 등 다양한 투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3일 종묘공원에서의 행진대오가 관철지부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는 등 투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