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소식

 

 

   영주 - 재래시장 활성화의 이면, 노점상들의 분노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정책으로 영주시청은 4개의 재래시장에 비가림막시설을 설치하고, 노점을 정비하는 내용을 포함한 재래시장 이미지 개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일대 노점상들에게 3차례 계고서와 10월 11일 행정대집행 계고서까지 발부한 상태이다.

 

 

이에 11월 5일 전국노점상영주지역연합회 출범식과 2차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1200여명의 동지들이 함께 한 가운데 백만 노점의 뜨거운 함성과 단결된 투쟁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영주시 전역에서 노점을 싹쓸이 철거하겠다는 권영창 영주시장, 그리고 중앙시장 구시장통 노점상을 싹쓸어 달라고 시청에 압력을 행사하며 우리 노점상들을 폭행하고 인간 이하로 취급해온 상가번영회! 그들은 우리의 투쟁을 앞두고도 노골적으로 탄압을 가해왔다.

 

이날 전국에서 달려온 노점동지들과 영주지역에서 연대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철도노조 영주지역본부, 전교조 경북지역 영주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주지회, 대구경북지역 민중연대를 비롯해 여러 시민사회단체 동지들이 함께 했다. 이 날의 투쟁으로 영주시장으로부터 “상가번영회와 합의가 될 때까지 강제집행을 하지 않겠다. 강제이주도 없다. 영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질 대책위에서 상가번영회와 원만히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중립을 지키겠다.”라고 약속을 받아냈다. 이 날의 승리는 집회 전에 1만5천 장에 달하는 호소문을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질기게 투쟁하고 계신 영주노련 동지들, 그리고 전국에서 함께 하신 동지들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