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Seoul~

서울을 자기 마음대로 주물러대는 이명박을 고발한다!

 

이근혜

 

지난 7월 1일 시행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정에서 많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이명박 시장은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통체계의 전면적인 변화는 서울시의 나홀로 승용차로 인한 과도한 교통체증과 에너지의 소모를 낮추기 위해서 불편과 혼란 과정을 겪겠지만 버스개혁을 꼭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미 서울의 교통은 한계에 달했고, 지금 개혁을 미룬다면 글로벌 경쟁체제하에서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당장 어려움이 있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10년, 100년 앞을 내다보고 대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통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 서울의 교통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도 있겠으나, 인상된 기본요금 1회 승차 기준 800원에 비해 외곽에서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최고 70%까지 요금이 인상되었다는 것은 도대체 글로벌 경쟁과 10년, 100년의 무엇을 내다 본 것일까?

 

이명박의 다른 큰 사업은 청계천 복원이다. 이명박이 청계천 복원을 고집하는 이유는 대략 이렇다. “청계천복원이 이루어지면 서울은 환경친화적, 인간중심적 도시공간으로 바뀔 것이다. 우리 문화유적이 복원되면 서울은 600년 역사성이 회복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로 자리매김을 하며, 청계천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청계천복원으로 주변 환경 개선, 동북아의 중심도시, 국제적인 상업도시, 금융거점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환경복원사업은 서울의 얼굴을 바꾸고 서울시민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

서울시민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 지금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노점상들은 생계를 잇기 조차 힘들고, 상인들은 오랜 공사로 인해 경제와 건강 모두 잃었다. 그리고 주민들은 대책없는 철거에 집을 빼앗겼다. 이게 미래의 꿈과 희망인가 보다.

 

공사대비 교통처리 대책이라고 내 놓은 것이 일방통행제, 이면도로정비, 도심순환버스, 통근버스, 주차시설억제이다. 일방통행제로 인한 교통마비, 주차시설억제를 한다니 차는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완공시 소요되는 예산은 대략 3,577억원(공사비가 3476억원, 유적복원에 35억정도)이다.

여기에 교통체계 개혁으로 인한 예산은 더 늘어났다. 소요된 비용을 열심히 충당하기 서울 시민들은 오늘도 800원이라는 요금을 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삶의 터전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