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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구, 이웃돕기 성금 등 잇단 기탁
| 기사입력 2009-12-14 15:59
【울산=뉴시스】최창현 기자 = 울산 동구지역 이웃사랑의 훈훈한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오전 동구지역 한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회식비 등으로 마련한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선뜻 기탁했다.
동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인 성찬산업(대표 이풍근)이 이날 오전 구청을 방문,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직원 회식비로 마련한 성금 103만원을 전달했다.
성찬산업은 현대중공업 내에서 블록을 운반하는 업체로 53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연말,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회식비로 쓸 계획이었으나. 올 겨울을 더욱 춥게 보내게 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하고 구청을 찾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전달된 성금은 저소득층 10여가구에 난방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전 몽돌해변 상인회(회장 김영대)도 이날 동구를 방문, 저소득층 가구 난방비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주전몽돌해변 상인회 최은숙 총무 등 상인 2명이 전달식에 참석했으며, 전달된 후원금은 저소득층 난방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주전몽돌해변 상인회는 주전 해변 차량에서 커피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인 11명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우리 자신들의 생활 형편도 넉넉지는 않지만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울산사회복지 공동모금회로부터 동구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난방비 등 모두 7000여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받았다.
성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10 나눔캠페인'을 통해 각계에서 모금한 것으로 각 세대별로 현금과 주유상품권, 온열매트 등이 전달될 예정이다.
같은 날, 동구 대송동에서 유통업을 운영하는 강신유씨(44)는 대송동 주민센터를 방문,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데 동참하겠다며 20㎏ 쌀 10포(시가 5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강씨는 "연말을 맞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데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쌀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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