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1번지' 전통 문화거리 조성
실개천·장독대 분수대 등 꾸며…'테마 거리' 명소 부상 예고
기사입력 | 2009-11-30
영주시는 도시의 역사성과 고유의 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펼쳐 '아름다운 전국 최고의 문화거리'가 영주 1번지에 탄생됐다. 경북 영주시는 도시의 역사성과 고유의 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펼쳐 '아름다운 전국 최고의 문화거리'가 영주 1번지에 탄생됐다.
영주상권의 중심인 영주동 1번지가를 간판이 아름다운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1년전 혼잡했던 노점상과 전기시설 정비로 쾌적하고 분위기 좋은 시가지 환경을 조성했다.
영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영주동 1번지가는 600m에 이르는 상가건물의 돌출간판을 모두 제거하고 오수, 도시가스, 전력, 상수도 시설을 교체했다.
영주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바닥디자인과 공연무대, 조형물, 쉼터, 가로등 실개천 등 지상 설치물들이 자리 잡아 도시 전체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12월 3일 준공식을 앞둔 현재 1구간(태극당~ 영주농협 240m)은 조형소나무 30주를 식재하고 인도를 합성목재로 만들고 휴식 벤치를 설치해 자연과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2구간(주부슈퍼~임페리얼 103m)과 3구간(임페리얼~장춘당 약국 96m)에는 실개천과 폭포형 분수대,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장독대 분수대, 대형소나무, 전통벤치 등을 설치해 영주문화의 색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4구간(채소시장~랜드로바 105m)은 노점상들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5구간(랜드로바~코오롱 스포츠 119m)은 지역 내 문화예술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소 2개소를 만들어 지역문화가 싹트는 전국 최고의 모범거리로 탄생시켰다.
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옥외광고 개선사업 평가에서 경북도에서 최초로 간판시범사업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지식경제부 전선지중화 사업비 5억원과 에너지 절약형 LED교체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실시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과 차별화된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영주중심 상권을 회복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동시에 펼쳐 도심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월 영주시에 소재한 간판 중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간판을 대상으로 하는 '아름다운 간판'' 공모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범시민적인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테마가 있는 문화의 거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머물고 즐기면서 쇼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상권을 창조시켰다"고 말했다.
권진한기자 jinhan@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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