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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숙인 자활 돕는 ‘희망나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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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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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2007-08-13 1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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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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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노숙인/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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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자활 돕는 ‘희망나눔센터’
제주일보 | 기사입력 2007-08-07 00:0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이런 때일수록 무주거, 무의탁, 빈곤이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은 쓸쓸해지기 마련이다.
이들에게 가장 서러운 것은 사회적 무관심이다.
특히 노숙인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이 노숙을 하게 된 경위는 경제사정의 악화에서부터 가족해체 등에 이르기까지 제각각이다.
이로 인해 하루 이틀 시작한 노숙은 그들의 만성화된 노숙생활로 이어진다. 그러나 장기화된 노숙은 삶의 의욕을 잃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심리적. 신체적 장애요인까지 가세해 십중팔구 자포자기 상태로 빠지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결국 노숙이라는 하나의 빈곤문화는 사회의 그늘을 더욱 깊게 한다.
따라서 노숙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런 점에서 제주시가 지난 5월 개소한 ‘희망나눔센터’의 역할은 의미가 있다.
비록 94㎡의 자그마한 건물을 임대한 것이지만 상담실, 목욕실, 의무실, 사무실 등을 갖춰놓은 가운데 사회복지사 2명이 근무하면서 노숙인들의 큰 의지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지난 2개월 동안 노숙인 및 노숙 우려자 42명에 대한 사례관리를 비롯하여 1백76차례에 걸친 현장방문상담을 통해 68명을 시설입소 및 귀향조치하고 5명은 병원입원 진료를 받도록 하여 노숙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으면서도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알코올 중독자들에게는 전문상담을 통해 재활할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하는 등 노숙자체를 예방하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센터 개설 전 20여 명에 이르렀던 제주시내 노숙인 및 구걸행위자들은 현재 장기 노숙자 2명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거리 곳곳에는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도는 불우이웃들이 적지 않다.
당국은 이들의 재활 인프라 확충에 더 고민하고 그 실천적 노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모두가 우리사회의 동등한 시민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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