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규모 노숙인 쉼터 통폐합 계획' 도마 위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7-19 17:30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최근 소규모 노숙인 쉼터 통폐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입소 노숙인의 주민등록 이전을 강요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오는 20일 서울시의원과 노숙인복지시설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다.
서울시의회 조규영 의원(열린우리당.비례)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복지재단 1층 교육장(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시교육청 옆)에서 서울지역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공동으로 '서울시 노숙인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시의 소규모 노숙인 쉼터 통폐합 정책이 대형 시설 위주의 지원이 소규모 시설 고사 시키고 있고, 노숙인 복지에 투자하려 하지 않는 행정 편의주의라는 내용의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여성노숙인 상담보호센터인 열린여성센터 서정화 소장과 노숙인 쉼터 '아침을 여는집'을 운영하고 있는 오범석 소장이 맡았으며, 서울시 노숙인자립지원반 김영기 팀장과 성공회대 정원오 교수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20인 이하 소규모 노숙인 쉼터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효과를 거두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통폐합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조 의원과 노숙인복지시설협회 등의 설명이다.
이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비 지원을 받고 있는 52개 쉼터에, 입소 노숙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쉼터가 아닐 경우 3분기부터 예산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행정력을 동원 자진폐쇄를 종용하고 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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