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하려고 빗물홈통 훔치려던 노숙인
[헤럴드생생뉴스 2007-04-10 09:09:46]
술값을 대려고 빗물홈통을 훔치려던 4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오전 2시 20분께 동선동에 있는 3층짜리 건물의 외관에 있는 동판으로 된 빗물홈통을 훔치려던 혐의(절도)로 조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 씨가 동판으로 된 빗물홈통 2.5m를 손으로 뜯으려 하다가 건물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조 씨는 “노숙을 하며 돈이 없어 동판을 팔아서 술값을 하려고 했다”며 범행이유를 밝혔다. 건물주인인 신 씨는 “빗물홈통을 설치할 때 15만원이 들었지만 팔면은 1만원도 안 된다”며 빗물홈통을 훔치려한 조 씨의 행동을 어이없어 했다.
조 씨는 두 달전 같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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