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장 70% 사회보장서 제외＂
전주 지역에 사는 빈곤층 여성가장 10명중 7명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여성노동자회 함계남 여성가장희망상담센터장이 8일 전북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빈곤여성 정책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갖고 지난해 8월~올 7월까지 도내 212명의 빈곤층 여성 가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개인파산 등을 상담하기 위해 센터를 다녀간 30~50대 여성가장 가운데 69.8%를 차지하는 148명이 사회보장 제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된 여성은 26.4%, 모부자가정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가 2.4% 등에 그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들 여성가장의 월평균 수입도 30.7%가 무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만원 미만이 46.7%, 100만~150만원이 6%로 뒤를 이었다.
여성가장이 부양하고 있는 가족수는 본인을 포함해 3명인 경우가 32.5%로 가장 많았으며 1명 24.1%, 2인 18.9%, 4인 17%로 각각 집계됐다.
함 센터장은 "여성가장 대부분이 하루아침에 사회에 나와 '저소득-빚-생활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직업교육 확충, 사회보장제도 정비 등 제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