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으로 떠돌이 신세 20∼30대 노숙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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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1일 20시 37분 입력
실직으로 떠돌이 신세 20∼30대 노숙자 급증
10일 남구 복지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숙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광주지역 한 노숙자쉼터에는 20∼30대 젊은 노숙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무등실직노숙인쉼터에 따르면 쉼터에 입소한 노숙자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은 지난 2003년 입소인원 35명 중 8명으로 22%를 차지했으나, 2004년 38%(50명 중 19명), 2005년 39%(51명 중 20명), 올 10월 현재 45%(40명 중 1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실직으로 인해 떠돌이 신세가 됐다'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 2003년 51%(18명), 2004년 60%(30명), 2005년 70%(36명), 올 10월 현재 60%(24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젊은 노숙자들은 당국의 실태파악은 물론 별다른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해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등실직노숙인쉼터 한 관계자는 "20∼30대 노숙자들의 경우 본인의 자활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이들을 위한 취업교육 예산이 전혀 지원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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