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수용 교회서 불…4명 사망

노숙자 수용 시설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광주광역시 송하동에 있는 교회 겸 노숙자 수용 시설인 2층 건물에서 불이 나 4명이 사망하고, 불을 피해 2층에서 뛰어 내린 3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70살 김영근씨와 53살 서동옥씨, 이현철씨,그리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 등 모두 4명입니다. 이들은 보호관찰자와 노숙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은 30 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조립식 임시 건물에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자고 있던 사람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용자들 가운데 한 명이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해 이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역] 김해정 기자 입력시간 : 2006.11.10 (06:09) / 수정시간 : 2006.11.10 (07:40)

광주서 복지시설 화재로 7명 사상

교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에 불이나 이곳에서 잠을 자던 수용자 4명이 죽고 3명이 크게 다쳤다. 10일 오전 2시50분께 광주 남구 송하동 새희망복지선교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선교원 건물 등을 모두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선교원 안에서 잠을 자던 김모(70)씨 등 4명이 숨지고 박모(59)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동아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선교원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로 노숙자들이나 전과자들의 사회적응을 돕기위한 재활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날도 노숙자 등 10여명이 선교원 건물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2층 목욕탕 부근에서 시작돼 방으로 옮겨 붙었으나 수용자 대부분 고령에다 몸이 불편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누전으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선교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