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민속시장 상인 강제이전 중단하라”
전국노점상총연합회 회원들, 5일장 임시이전 운영 반발
[부여]<속보>=부여전통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과 관련, 5일장 임시이전 운영에 반대해 온 노점상과 일부 상인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노점상총연합회(의장 이필도·이하 전노련)는 15일 부여 5일장이 형성되고 있는 부여군농민회-고려약국 앞 도로상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회원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여노점상 생존권쟁취 투쟁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전노련은 오후 1시부터 풍물패와 깃발을 앞세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부여민속시장 강제이전 즉각 중단하라’, ‘노점상 생존권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쟁결의대회를 가졌다.
전노련 관계자는 “부여군이 우리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늘은 1000명이지만 집회시마다 수위를 높여가 전국에서 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여전통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부여군이 지난 9월 5일부터 부여읍 구교리 백강주차장에 5일장을 임시이전 운영하고 있었으나 기존 상권을 고수하려는 상가 상인 및 일부 노점상들은 거세게 반발해 왔다.
기존 상권을 고수하려는 상가 상인 및 일부 노점상들은 “임시5일장은 너무 멀어 장사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고 이전 장소로 시장을 옮기면 손님이 떨어진다”며 “전통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기존 상권을 유지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군은 동조하는 일부 상인들하고만 협의하고, 상가 상인들과는 한번도 상의없이 일방통행해 왔다”며 분통해했다.
이에 대해 부여군은 “대다수의 상인들이 이해하고 이전한 상태인데 기존 상권을 고수하려는 상가 상인들의 뜻을 수용한다면 임시시장에 입주한 상인들의은 어떻게 되겠느냐”며 “형평성에 어긋나는 데다 불법이라는 문제를 낳고 있어 강력한 행정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남수기자 han611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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