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포이동266번지는 과거 군사정권에 의해 강제이주를 당하여 현거주지에서 25년 동안 살아오고 있으며 모진 고난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이제와서 강제이주를 시켰다는 증거가 없다며 주민들이 무단으로 거주하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포이동 266번지 주거지에 주민등록 등재가 되어있는 주민은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행정자치부에서도 투기가 아니고 거주가 목적인 경우에는 주민등록 등재를 해주라는 지침이 내려왔음에도 강남구청은 이러한 지침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생계를 비관하여 작년 6월 4일에 김천복 씨가, 7월 4일에는 부인인 임정숙 씨가 자살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이들의 1주기와 2005년 여름 빈민현장활동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이 추모제와 집회를 진행합니다.


포이동 266번지 주민등록 등재 촉구대회 및
김천복-임정숙 부부 추모제

- 일시: 2005년 7월 4일(월) 오전 12시
- 장소: 강남구청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