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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 구청장은 노점상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선거때만 노점을 찾고 당선되면 철거와 단속으로 생존을 짖밟고 있는 구청장을 직접 대면하기 위해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7월 2일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온 그와 마주치다.	김성식 한나라당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도 하루 두차례 피켓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촛불의 몸통은 불안해지는 국민들의 삶입니다. 촛불의 배후는 그 불안한 국민의 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국정과 정치입니다."

최근 관악구청은 전국 최초가 많이 늘었다. "경악 광우병 반대 현수막 단속", 노점을 철거한 자리에 녹이 잔뜩 쓸어 있는 고철 컨테이너를 방치해 놓고는 컨테이너를 치우라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이다. 광화문에 등장한 '단절'의 상징 명박산성을 본받고 있나 보다. 노점상들과의 면담자리에서 "안기부가 개입하고 있다"는 가로정비팀장의 발언은 정말 압권이다. 이로 인해 언제적 안기부인데 국정원 앞에서 노점상들이 항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아마도 전국 최초 일 것이다.	전국 7등에 빚나는 신청사 건축비용 무려 980억원, 10억원을 들여 조성한 신림 '걷고싶은 패션문화의 거리'는 완전히 실패작으로 끝났다. 그 거리는 패션도 없고, 문화도 없는 거리가 되어 버렸다. 가서 보시라 무슨 거리가 되어 있는지를. 그럼에도 의견수렴없이 일방통행식으로 추진되는 거리사업을 또 벌이고 있다. 이번에는 90억원이 투입된 '디자인서울거리'를 조성한다고 한다. 얼마나 걷고 싶어 질지 궁금할 따름이다. 정말 관악구청 관료들은 다들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보다.

2002/1/7(월)자 언론보도 기사 인용 -> "신림5동 '패션 문화의 거리' 탄생! 패션의류 상설 할인매장 거리로 집중 육성"(바로 위 사진참조) 관악구는 신림사거리와 인접해 있는 신림5동 1439번지 일대 의류타운 거리에 '걷고 싶은 패션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여 2001년 12월 21일(금) 준공식을 개최했다. '패션거리'는 총 사업비 약 10억원을 투입하여 길이 약 500m 폭 16m의 곡선형 도로로 작년 3월 현상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확정하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1년 9개월만에 완공된 것이다. 관악구는 보행자 중심의 거리환경을 만들기 위해 차도폭을 줄이고 보도폭을 넓혔으며, 차량통행도 양방향 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바꾸었다. 또한 차량 감속을 위해 도로를 곡선화 하고, 보도의 차량진입을 방지하는 손톱모양의 볼라드를 도로변에 설치하는 등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였다. 도로는 적색과 아이보리색 컬러 투수콘으로 재포장하고 보도는 적·갈·황색이 골고루 섞인 소형 고압블럭과 점토벽돌, 화강암판석으로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회화나무·선주목·칠엽수·은행나무 등을 식재하여 그린환경을 조성하고, 은은한 간접조명 방식의 패션 가로 등과 화강석으로 만든 통돌의자를 곳곳에 배치하였다.

← 신림 '걷고싶은 패션문화의 거리를 가보라. 문화도 없고, 패션도 없다. 일방통행식의 인위적 거리조성정책이 어떤지 말이다. 관악구청은 또다시 거리공사를 추진중이다. 구청 관계자는 “관악의 거리를 통행의 개념에서 특색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낙성대 교육문화의 거리, 신림동 고시촌 걷고싶은 거리 조성 사업과 더불어 관악로를 '디자인서울 거리'로 조성하게 되면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도시 관악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7년전과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노점없는거리'를 표방하고 있는 관악로 디자인서울 거리의 조성목적은 이렇다. 「참된 걷기와 기분좋은 머뭄(True Walk &Pleasant Stay)」 통합적 Green의 디자인 컨셉을 주제로 명품거리로 조성된다. 관악산의 풍부한 녹지체계와 연계하는 디자인으로 보도에 잔디를 식재하여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 건물의 전면부 유휴공간을 단일공간으로 통합하여 각종 이벤트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또한 보도 디자인 및 건물외관 고급ghk, 공공표지판과 사설 간판을 하나로 통합하는 다양한 거리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과연 7년전과 무엇이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