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월) 강남대로에서 우리는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노점탄압에 맞서 총력투쟁을 선포하였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바람이 몰아쳐도, 우리의 생계수단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천막을 쳤습니다. 공동장사를 개시하였습니다.

동지들, 포크래인과 용역깡패가 몰아쳐도 우리의 의지는 겪을 수 없습니다. 투쟁으로 생존권을 사수하겠습니다. 투쟁!!


-투쟁결의문-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노점탄압에 맞서 총력투쟁을 선포한다.

몇칠 전, 김밥할머니가 용역깡패에 의해 폭행당한 일이 발생하였다..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란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미 오세훈 서울시장의 ‘디자인서울’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김밥할머니가 발생하고 있고, 수많은 노점상들이 용역깡패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강남구청도 마찬가지이다. 강남구청은 이미 강남대로를 ‘디자인서울 거리’로 만든다며 강남대로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노점상을 철거하기 위해 용역깡패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점시범가로를 관철하기 위해 개별지부 및 개별회원들에게 회유 및 협박을 일삼고 있으며, 이것이 여의치 않자 선릉역에서 장사하는 노점상에 대한 싹쓸이 단속을 계획중이다.

우리는 이런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기만적이고 폭력적인 노점탄압에 맞서 총력투쟁을 선포한다. 가난한 이들이 거리에서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것은 정당한 권리이다. 따라서 우리는 강남대로 노점상 강제철거, 노점시범가로 조성, 서울시 개발⋅ 디자인 정책에 맞서 강고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미친소수입반대! 한미FTA국회비준 저지를 위해 범시민적인 저항에 동참하여 민중의 기본생활권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하나. 강남대로 노점상 강제철거, 투쟁으로 박살내자!
하나. 노점상 관리통제, 노점시범가로 즉각 폐기하라!
하나. 서울시 노점싹쓸이 조례제정, 투쟁으로 분쇄하자!
하나. 공안탄압 일삼는 이명박정부를 규탄한다!


2008년 06월 02일

강남대로 노점상 강제철거 저지! 노점시범가로 즉각 폐기!
서초·강남 노점상 총력투쟁 선포식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