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을 쟁취하는 그날까지 현장 자리 사수 투쟁에 돌입합니다. 

전국에 계신 동지 여러분! 투쟁으로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노점 탄압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6일 새벽 저희 동북노련 석계지부 회원 7명의 포장마차도 성북,노원구청과
북부도로교통사업소(이하 ‘도로교통’)가 합동 발주한 용역깡패들에 의해 강제철거되었습니다.
그러나 용역깡패들도 우리들의 투쟁 의지는 철거하지 못했고 뜨겁기만 합니다. 저희 동북부
회원들은 강제철거 현장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현장 자리 사수 투쟁에 돌입하였습니다.  

5월 19일 석계광장에서 구청과 도로교통을 규탄하는 결의대회에 함께해준 타지역 동지들과
진보신당 성북구위원회, 민주노동당 강북구위원회 위원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5월 16일부터 함께해준 북서부 동지들의 연대는 우리의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집회중에 진행된 노원, 성북구청, 도로교통과의 면담에서 우리의 생존권은 광우병 쇠고기 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강제침탈 과정에서 이뤄진 폭력 단속과 개인 소지품 강탈 등 악법인 행정대집행법조차 위반한
행동에 책임을 물었지만 자신들이 고용한 용역업체에서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짓기로 했다면서
발뺌했고 생존권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도로교통과장은 시설물안전관리법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서울시장의
특별지시로서 시범가로 확대를 위한 포장마차 죽이기에 불과함이 협상 과정에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번 투쟁에서 패배하면 동북부 지역과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저희
동북노련은 석계지부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다른 지부 회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포장마차라고 뒷짐지고 있다간 다음은 다른 회원들이 희생될 것입니다.
연대투쟁만이 우리의 살길입니다.  
 
언제부터 저들이 우리 노점을 합법이라고 인정해줬습니까? 투쟁만이 살길입니다. 

동지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연대를 바랍니다.